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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Gallery A(갤러리A)

강지현 : Slient light Holy light

종료

전시 기간 2021.08.20 – 2021.09.04

회화
강지현 : Slient light Holy light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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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
11:00 - 19:00
휴관일
연중무휴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565 · 서경빌딩 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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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Silent light Holy light>은 2019년 여름 갤러리A의 손을 잡고 데뷔한 강지현작가와 함께하는 세번째 전시다.

파랑 그림 그리는 작가 강지현이 파랑을 동원해서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은 제 인생전체를 통틀어 제 존재와 더불어지내온, 본인의 삶을 구성하는 공간이자 애착을 느끼는 장소들. 오래고 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버지의 조명가게가 자리한 을지로 조명거리, 동네, 할머니집. 이 장소들을 보정된 사진이라 해도 무방할만큼 엄밀하게 사실적인 형태를 잡아 그린다.

사실적인 형태묘사, 새파란 화면에 불을 켠 듯한 빛 표현은 강지현의 시그니쳐다. 빛 표현 연구는 강지현의 미학적 도전을 추동해가는 핵심이다. 이 어린 작가가 파랑 다음으로 많이 쓰는 물감은 노랑인데 파랑의 연장선상에서 노랑을 색깔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어색하다. 노랑은 빛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전시에서 처음 소개하는 신작들의 특징은 노랑 그림이라는 것. 그래서 작품속에 그려진 건물들은 이세상 사물 같지 않아 보인다는 것. 여전히 사실적인 형태묘사를 고수함에도 자꾸 현실을 넘어서있는 시야가 펼쳐지는 건 강지현이 그려내는 빛이 이번엔 조명빛을 넘어서서 화면 전체를 뒤덮는 공기전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노란 공기. 빛 공기.

2019 데뷔전에선 낡은 장소를 구성하는 건물들의 적나라하게 남루한 표면과 그 건물마다 LED를 실제로 켠 듯한 노랑빛 창문의 대비적 온기가 인상적이었다면 2020 직전의 전시에선 낡은 동네에 동원된, 빛무리를 동반한 조명빛들의 영롱한 표현이 사실적으로 철저하게 낡은 화면에 생기를 더하며 전체적으로 풍요롭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2021. 이제까지 강지현의 건물들이 질량감과 존재감이 첨예하고 묵직하게 만져지는 물질이었다면 2021 신작에서 그녀의 건물은 물질 너머에 있는 무언가가 된 것만 같다.

한편, 작가가 새로이 들고나온 빛 공기 자욱한 시야는 묘하게도 그녀가 장지에 파란 분채 물감을 가져다대기도 이전, 형식을 모색하며 시도했던 초기 천 작업의 아련한 분위기와 닮아 있다. 그렇게 빛 연구가 가장 진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최신작은 재미나게도 최초의 작품들을 소환해 낸다.

이 전시에서는 다수의 신작과 함께 작가가 본격적인 작가활동을 시작하기도 이전, 천에 스무번도 넘는 손 염색을 직접 해낸 후 말갛게 작업했던 작품들을 함께 선보인다. 더불어 건물의 물질성이 두드러지는 직전 작품 몇점을 동시에 배치했다.

그려진 시기를 살피며 작가의 성장단계마다 변화하는 것들과 늘같이 동일하게 가져가는 것을 알아보는 일은 이 전시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리라.

참, 지금 시점에 여는 이 전시가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하나를 언급하고자 한다. 강지현 작품활동의 시작점이자 가장 주된 소재로써 애착이 컸던 조명거리. 이곳의 철거가, 소멸이 기어이 코앞에 닥쳤고 그렇게 두달전 작가의 아버지는 30여년을 있던 자리에서 가게를 옮겼다. 커다란 상실의 자리. 여기에는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예술적 성취가 자리한다. 예술가의 슬픔은 반드시 아름다움을 남기므로.

(출처=갤러리 a)

전시장 정보

Gallery A(갤러리A)

공간 운영
11:00 – 21:00
정기 휴관
연중무휴
전시장 문의
010-8969-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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