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
Kyenam Jungmiso of Community Museum
공간 소개
정미소를 사진으로 풀어가기 시작한 지도 어언 7,8년이 되었습니다.
사진속의 정미소는 그동안 파손된것, 사라진것, 내부만 정리된것 등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어릴적 배가 고팠던 시절에 정미소가 사라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렇게 쌀이 귀한데 앞으로 인구가 늘면 얼마나 더 배가 고플까 하는 걱정도 했습니다.
(그때는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었으니까요)
쌀 수입 개방이 뜨거운 현안이 되고있는 농촌의 현실 앞에서 오로지 추억운운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정미소는 좀 나이먹은 사람들에게는 쉽게 지나쳐가는 단어는 아닙니다.
삶의 역경이먼 전선줄의 울림을 타고 흘러 오듯 인생의 파장을 느끼게 하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 쌀이라는 매체가 개입돼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참으로 흔한 물건이 되어 있지만 어른들은 쌀이 주는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던지
무의식적으로 느끼는데서 오는 허무한 중압감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미소는 나름대로 아픈 역사의 실타래 같은 것이기도 합니다.
그냥 보내 버리기에는 아쉬운, 보상받고 싶은 시간의 상처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아키비스트에게는 버려야할 감상이라고 할지라도 어쩌지 못할 짐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둥지를 틀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면서 살아있는 사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개관전은 계남마을 사람들의 낡은 앨범을 뒤적여 잊혀진 이야기들을 끌어내서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먼곳까지 찾아오심은 깊은사랑으로 여기겠습니다.
끝으로 정미소 개관까지 협조해주신 지역주민께 감사드립니다.
문의전화 : 011-683-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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