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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불이재미술관

Bulijae Museum

위치

강원 원주시 귀래면 운계리 26

운영 시간·휴관일

09:00 - 18:00

공휴일

문의하기

toplus04@naver.com
불이재미술관

공간 소개

한울님과 사람을 떠나지 않겠다는 뜻으로 간판을 내걸고 감히 ‘미술관’이라고 거창하게 소문내는 것이 송구스럽습니다만 규모는 작아도 7년이라는 기간 동안 제 나름대로는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쏟아 부었습니다. ‘불이재’와 함께 다시 원주에 왔습니다. 원주에는 내가 잃어 버린 뼈가, 다시 찾아 불태우고 싶은 뼈가 너무나 많습니다. 1970년대와 80년대의 원주, 나의 20대와 30대가 혹한의 바람과 함께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 바람결에 온 전신을 펄럭거리며 오직 “예술에 살고 예술에 미치자. 그리고 죽자!” 그렇게 원주의 ‘7080’을 구석구석 휩쓸고 다녔습니다. 주로 연필과 볼펜, 또는 먹그림으로 모든 대상을 黑白畵化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여덟번의 개인전을 모두 원주에서만 치루고, 원주의 ‘7080’ 과 나의 ‘2030’을 접어 놓고 어느날 갑자기 종적을 숨겼습니다. 그후, 제법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큰 여백을 언제부터인가 나는 붓이 아닌 흙으로 메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간의 흙에 대한 성찰을 들고 ‘불이재미술관’을 개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편 미술관 개관과 함께 2006년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의 9번째 개인전 이후 10회째 개인전을 겸하고자 합니다. 혹 지난날 나의 黑白畵를 기억하는 이가 금번 작품전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그렇게도 캄캄했던 나의 흑백화속에서 등불로 지켜주었던 이름, 이름들! 정말이지 그리웠습니다. 인생이란 무엇일까요? 이렇듯 임들을 만나 이 시월과 함께 불이재에서의 또 한번의 추억을 담는 것도 이 삶의 아름다움이 아닐까요? 불이재의 이름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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