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나주정미소
Naju Jungmiso
공간 소개
천년 목사고을 나주의 원도심, 성북동에 위치한 나주정미소는 1920년경부터 쌀을 도정하는 대표적인 정미소이자 정부양곡창고로 사용되었던 근현대 산업시설이다. 호남 최대의 곡창지대에서 생산된 쌀이 이곳으로 다 모여들어 그 양이 엄청났고, 기계는 쉴 새 없이 돌아갔다. 곡식이 귀하던 그 시절 나주정미소는 보물창고나 다름없었다. 또한 일제강점기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했던 나주지역 학생들이 항일운동을 모의했던 곳으로 역사적인 의미와 상징성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번창했던 나주정미소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1980년대 이후 점점 기능을 상실하고 방치되어 도심의 흉물로 전락했다. 당시 사용하던 정미관련 기계설비와 건축 골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건축적으로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100여 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나주정미소의 퇴락을 안타깝게 여긴 나주시와 읍성권 도시재생주민협의체는 지난 2016년부터 정미소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여 나주 읍성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정미소 재정비에 들어갔다. 곡물을 찧는 곳이라는 의미인 정미소(精米所)에서 나주의 인정(情)과 맛(味), 웃음(笑)이 피어나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정미소(情味笑)로 탈바꿈한 나주정미소는 그동안 쌀로 가득 채워졌던 곡간을 앞으로는 예술로 가득 채우는 문화곡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몸이 아닌 마음을 살찌우는 정미소(情味笑)로.
(출처= 문화매거진 대동문화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