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화이트블럭] 박미례 개인전 ≪해산첩(海山帖)≫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e651578dd7d7bcf0081ddeb714c2ddcd.png&w=3840&q=75)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박미례 개인전 ≪해산첩(海山帖)≫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전시 기간 2026.10.02 — 11.29 · 경기도 파주시
전시장 화이트반스페이스(WHITE BARN SPACE)
전시 기간 2021.10.20 – 2021.11.05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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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회화 작업은 한순간만 담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며 작업에 임하고 있다. 그러한 특성은 오로지 삶의 정수라고 생각하는 것들만을 그림에 담을 수밖에 없게끔 만들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보며 살지만 결국 보이지 않는 것들로 인해 사는 사람들 중 하나로서 삶의 본질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와 같은 필생의 질문들을 제기하는 것으로 삶의 정수를 담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질문들의 반복 속에서 깨닫게 된 것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모든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흐름 속에 놓여있다. 우리 인간은 그 흐름 속에 있는 작은 하나일 뿐, 전부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작은 하나가 그 흐름을 인지하고, 그 작은 하나가 모여서 전부를 이룬다.
인간이 죽으면 흙이 되고, 그 흙은 흙 속에 사는 생물들에게 양분이 되어 그들이 살아갈 수 있게끔 해준다. 그리고 그 생물들은 또 다른 생물들의 양분이 되고, 그것이 반복되어 돼지나 소, 쌀과 보리와 같이 우리 인간들이 먹는 양분이 되어 우리의 생명이 된다.
또한 너와 내가 다르다고 굳게 믿었던 사실을 돌이켜보면, ‘나’라는 존재는 다른 사람으로 인해 생겨나는 상대적인 개념일 뿐, 태생부터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개념들이 모여 생겨난 존재이다. 그것을 깨닫고 나면 우리 모두가 동일한 점은 이성 너머의 의식만이 남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결코 같아질 수 없을 것 같았던 ‘너’와 ‘내’가 살아있다는 것 그리고 느끼는 것을 모두 인지하는 ‘의식’이라는 것으로 동일해질 수 있는 지점이 만들어진다.
이렇듯 보이는 세상에서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던 것들이 실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거대한 자연의 흐름 속 일부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자연스럽게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방향이 ‘나’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너’를 위한 선한 방향을 향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삶의 본질이 생과 그 너머의 흐름에 대한 깊은 숙고 그리고 인류애적 사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나의 그림들은 나 스스로의 정신적 수행의 결과물이자 그 속에는 선한 방향의 삶, 인류애적 사랑을 끊임없이 추구하고자 하는 노력과 다짐이 담겨있다. 내가 캔버스에 담는 진심이 내 그림을 보는 감상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과 같이 말이다.
(출처= 화이트반스페이스)
전시전경 · (출처= 화이트반스페이스)
전시전경 · (출처= 화이트반스페이스)
전시전경 · (출처= 화이트반스페이스)
전시전경 · (출처= 화이트반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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