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관 15주년 기념 소장품 특별전 《고야의 판화: 나는 그것을 보았다.》
대구미술관
전시 기간 2026.09.15 — 2027.02.14 · 대구 수성구
전시 기간 2022.10.25 –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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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작가노트 22.10.24
저너머 - Over There 낮과 밤의 중간쯤, 그사이의 풍경
일을 마치고 들어가는 길에 만난 풍경이다. 낮과 밤의 그 중간쯤, 선택한 일과 사람들과 오갔던 대화 사이에서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며 감정의 위치는 어디쯤인지 저 멀리에 시선을 두며 생각한다. 하루의 고단함이 무게로 깊어질 때, 낯익은 창의 빛이 번진 풍경이 위로를 건넨다.
이번 전시작 [저너머, 2022]은 1호의 캔버스 수십 개에 여러 색 실험을 거쳐 하루의 고단함을 위안을 주던 풍경의 감정을 담았다. 해가 넘어갈 때 건물의 사이로 그림자가 내려앉고 고요함을 등지고, 몰려드는 여러 감정을 추스른다. 낮의 빛을 담고 그 중간의 시간을 붓의 감각으로 밤으로 가는 시간을 나타내었다. 삶의 한 부분을 보듬어 주는 감각의 풍경이었고, 낮의 모든 시간을 위로해주고, 다시금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게 하였다.
이번 전시작 중 [밤의 정원, 2013-2022] 작업은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새벽이었다. 아파트 사이에 비친 창의 빛이 어우러진 밤 풍경이 삶의 응원을 받은 나만의 정원이었다. 2013년부터 작업한 조명 작품은 종이봉투 안에 창의 형태를 타공한 종이에 조명을 넣어 밤의 풍경을 제시하였다. 현재도 형태를 바꾸어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작업 [저너머, 2022]은 <밤의 정원, 2013>에서 종이봉투의 겉면을 촬영하여 모티브를 얻어낸 결과물을 다시금 평면으로 옮겨내 캔버스 안에서 전기 장치없이 창의 빛이 새어 나오는 회화로 표현했다.
작업의 과정은 물감을 여러 번 칠하여 눈이 아릴 정도의 과한 빛을 머금고 있는 색이 캔버스에 묻어나도록 한다. 그 위에 붓의 질감을 두드러지게 레이어를 겹치고 테잎으로 창으로 모양을 남겨둔 후 한 차례 더 물감을 올린다. 더욱 밝게 남겨질 부분을 남겨두고 머릿 속으로 생각한 조형성에 가까운 창의 빛과 붓의 감각만 남게 두고 완성이 된다.
창에 비친 저 너머의 빛은 시작이 되고, 뒤돌아가는 귀결점이 된다. 창 넘어 떠오른 기억이 누군가의 마음의 빛을 온앤오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장하윤
저너머3 · Acrylic on canvas · 162.2x336.3cm · 2022 · 장하윤 · (작가 제공)
전시전경 · Exhibition view · (작가 제공)
전시전경 · Exhibition view · (작가 제공)
전시전경 · Exhibition view · (작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