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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오래된 집

은희경 : 어디에도 없는, 어디에나 있는

종료

전시 기간 2024.10.04 – 2024.10.30

기획전
은희경 : 어디에도 없는, 어디에나 있는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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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
10:00 - 18:00
휴관일
일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로18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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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과거의 공간은 한 곳에 정해진 형태로 고정되어 개개인과 긴 시간 상호작용 해왔기에 안정적이고 구체적인 대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오늘날 공간은 유동적인 존재로 변화하여 흐르고 있다. 전시는 이러한 현상 안에서 한순간만 존재하거나, 어떠한 순간으로 남게 될 일시적이고 임시적인 장소들을 불러온다. 익숙하고도 낯선,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장소들의 서사는 오래된 집의 지붕 아래에서 뒤섞여 잠시 함께 머무른다. 이 초현실적이지만 만연한 장소로의 초대는 공간을 바라보는 여러 시선을 교차시키며, 공간의 삶, 공간과 개인의 관계, 그리고 머무른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 작업노트 발췌

이것은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디에나 있는 유동적이고 불완전한 장소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랜 시간 공간은 가장 단단하고 안정적인 사물이라고 믿어져 왔지만, 동시대 개인들이 마주하는 공간 은 흔들리고, 가벼워지며, 투명해지고 있다. 부유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 한곳에 오래 거주하지 않고, 또 못하며, 이동의 과정에서 친밀한 장소의 물리적이고 정서적인 획득과 상실을 반복한다. 마찬가지로 공간도 시간과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거듭한다. 이렇게 누군가의 삶의 장인 공간은 그 스스로도 생존의 주체가 된다. 발전된 이미지 기술과 가상의 확산 또한 공간의 생애에 개입한다. 일상적 장소들은 서로를 뒤덮는 실재와 환상의 모호한 경계 위에 놓여, 그 사이를 걷는 우리로 하여금 공간은 무엇이었고, 무엇이며, 무엇이 되어가는지를 질문하게 한다. 전시는 이러한 현상 안에서 한순간만 존재하거나, 어떠한 순간으로 남게 될 일시적이고 임시적인 장소들을 불러온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집이 내부의 통로를 통해 연결되었던 전시장의 본래 모습처럼, 전시는 공간이 위치한 곳이자 작가가 나고 자란 장소인 한국과, 그가 이주하여 머물렀던 네덜란드의 여러 공간들을 교차시킨다. 또한 거주했던 집과 같은 내밀한 공간에 대한 기억과, 관찰자로서 지켜본 공간의 변모에 대한 기록이 전시장 안에서 뒤섞인다. 이러한 장소들의 서사는 저마다의 추상화 과정을 거쳐 물성을 얻고, 오래된 집의 지붕 아래에서 잠시 함께 머무른다. 전시는 우리가 경험하는 공간들을 익숙하고 낯선 관점에서, 사적이고 집단적인 시선으로, 안과 밖에서 바라보게 한다. 이 초현실적이지만 만연한 장소로의 초대는 공간의 유동성이 커진 현대적 맥락에서 공간의 삶, 공간과 개인의 관계, 그리고 거주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한 담론을 만든다.

(출처 = 오래된집)

전시장 정보

오래된 집

공간 운영
10:00 – 18:00
정기 휴관
일요일
전시장 문의
02-766-7660

전시별 관람 시간·장소는 상단 관람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