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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김포아트빌리지

자인 姿人 - 동서양의 근현대 미인도

종료

전시 기간 2019.08.28 – 2019.10.13

회화
자인 姿人 - 동서양의 근현대 미인도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관람 시간
10:00 - 18:00
휴관일
전시마다 상이
관람료
일반 1,000원
주소
경기 김포시 운양동 1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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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미인도(美人圖)는 여인의 기품 있고 수려한 용모를 화제(畵題)로 담아낸 그림을 지칭하며, 여인화(女人畵) 또는 미인화(美人畵)로 불리기도 한다. 동양에서는 오래전부터 사녀도(士女圖)라 불리며 인물화의 한 분야로 그려져 왔다. 우리나라의 미인도는 삼국시대부터 존재했다고 볼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미인도라 지칭할 수 있는 장르가 생겨난 것은 조선 중기 이후이다. 여성 재현의 전통이 한동안 부재했던 우리나라와 달리, 서양 예술에서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는 그리스·로마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다뤄져 왔다. 동양에 경국지색(傾國之色)의 양귀비와 단아한 기품의 춘향이 있다면, 서양에는 클레오파트라, 미의 여신 비너스 등이 대표적인 미인으로 많은 예술작품 속에 등장한다.

코리아나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인 다양한 '미인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인 姿人 - 동서양의 근현대 미인도』는 시대적, 문화적 차이에 따라 변화해 온 화법을 반영한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자인 姿人'은 '맵시 자(姿)'와 '사람 인(人)'을 사용하여, '기품 있고 맵시 있는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을 함축한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회화, 판화, 사진, 조각, 영상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매체 속에 표현된 우아하고 품위가 넘치는 여성의 이미지를 통해 시대적 문맥 안에서 여성들의 삶의 양상들을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1전시실 | 한국의 미인도: 전통의 새로운 모색

우리 고유의 화법인 한국화로 표현한 미인도를 살펴본다. 미인도는 기본적으로 인물화의 범주에 속하지만, 여성의 삶뿐 아니라 시대마다 여성이 인식되고 재현되는 방식까지도 함께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회 각층의 생활상을 묘사하는 풍속화에 해당하기도 한다. 미인도의 전통은 18세기에 접어들면서 풍속화의 성행과 함께 시작하여, 공재 윤두서(1668~1715)를 필두로 혜원 신윤복(1758~1814), 단원 김홍도(1745~?), 유춘 이인문(1745~1821) 등이 즐겨 그렸다. 이렇게 조선 후기 무렵에 완성된 우리의 미인도 전통은 근대화와 함께 일본화 기법이 유입되면서 근대의 색을 입게 되는데, 근대 한국화 6대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당 김은호(1892~1979), 김은호의 가르침을 받은 근현대기 대표적 초상화가 월전 장우성(1912~2005)과 운보 김기창(1913~2001), 장우성을 계승한 목불 장운상(1926~1982) 등이 화폭에 담아낸 수려하고 단아한 모습의 미인도가 이를 대표한다. 조선시대까지는 미인도가 소수 그룹 간에 은밀하게 감상되어 왔으나, 근대에는 개방된 공공 전람회장에 전시되어 누구나 감상할 수 있게 되면서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2전시실 | 동서양의 근대 미인도: 여성성의 변주

서양화의 역사 속에 등장하는 미인도부터 유화로 제작된 한국의 여성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시대적, 지역적으로 다양한 시각을 통해 재현된 여성들을 살펴본다. 서양 미술사에서 '여성'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미(美·Beauty)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화제(畵題)이자, 숱한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소재였다. 여성을 표현한 기법과 매체는 다양한 문맥 속에서 변주되었는데,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류화가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1883~1956)은 특히 부드러운 색채와 몽환적인 면처리로 여인의 모습을 다양하게 그려냈다. 한편, 한국에서는 근대 이후부터 유화기법이 새롭게 유입되면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당대의 미감(美感)에 기초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전개되었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여 김인승(1910~2001), 박영선(1910~1994), 권옥연(1923~2011), 천경자(1924~2015) 등은 서구 모더니즘의 미감으로 이국적 이목구비의 매력이 물씬 배어나는 신여성의 이미지를 담았다. 1920년대 말부터 독서를 하거나 수를 놓는 등 취미 생활을 즐기는 지적이고 여유로운 감성을 지닌 신여성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게 된다.

3전시실 | 동시대 미인도: 아름다움의 확장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동시대 작가들은 이상적인 여성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에서 벗어나 보다 인물의 개별적 특징에 집중하거나, 자본주의 시대 안에서 상품화된 여성의 이미지를 담아내는 등 다양한 표현언어로 확장시켜 제시한다. 김홍식(1962~), 배준성(1967~), 성지연(1976~), 윤리(1967~)이윰(1971~) 등은 현대 여성의 모습을 개성 있는 사진 기법으로 표현하며, 고낙범(1960~)은 강렬하고 거대한 색면을 화면 가득 채워 대범하게 여성의 얼굴을 드러낸다. 반면, 박항률(1950~)과 박창돈(1928~)은 여성의 이미지가 작가가 그려낸 세계 안에서 서정적으로 은은하게 드러나는 한편의 시와 같은 그림을 그려냈다. 독보적 스타일의 현대 초상 회화의 대가로 불리는 알렉스 카츠(Alex Katz, 1927~)는 찰나의 이미지를 최소한의 표현으로 극대화시켜 보여준다.

김포문화재단

전시장 정보

김포아트빌리지

공간 운영
10:00 – 22:00
정기 휴관
전시마다 상이
전시장 문의
031-996-6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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