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화이트블럭] 박미례 개인전 ≪해산첩(海山帖)≫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e651578dd7d7bcf0081ddeb714c2ddcd.png&w=3840&q=75)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박미례 개인전 ≪해산첩(海山帖)≫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전시 기간 2026.10.02 — 11.29 · 경기도 파주시
전시장 초점과 온점
전시 기간 2025.10.25 – 2025.11.09
기획전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매일의 움직임 Rhythm of Everyday Life 김보경 개인전
어느 날 보경은 손을 움직이기로 한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손을 움직이는 일이 그에게는 가장 오래된 호흡법이었을 뿐이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결과물이 아닌, 마음을 일정한 리듬으로 정렬하기 위한 반복. 우리는 대개 쉼을 정적인 상태로 이해한다. 멈춰 서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운 채, 감각을 잠시 꺼놓은 채 시간을 보내는것.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 쉼은 정지가 아니라 리듬의 전환이다. 무거운 생각이 고르게 풀리기 위해서는 때로 아주 가벼운 움직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즉흥과 집요함, 몰입과 해이함이 뒤섞인 그의 작업 방식은 단일한 조형 언어로는 규정되지 않을지 모른다. 어쩌면 이 전시는 ‘김보경이 얼마나 잘 쉬었는지’를 증명하는 자리이자, 동시에 ‘당신도 잠시 쉬어보라’고 건네는 초대장에 더 가까울 것이다. 우리는 전시장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지만, 굳이 감상하지 않고 멍하니 앉아있기만 해도 되는 드문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누군가는 5초만에 쓱 곁눈질로 훑어보고 나갈 수도 있고, 누군가는 종이를 접으며 50분을 머물 수도 있다. 작가에게 중요한 것은 공간에서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가 아니라, 함께 생각을 멈추는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다.
*출처: 초점과 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