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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7T갤러리

백지훈 - Figure, paysage, marine and square

종료

전시 기간 2019.09.16 – 2019.10.05

회화
백지훈 - Figure, paysage, marine and square 포스터

종료된 전시입니다. 아래 관람 정보는 전시 당시 기준입니다.

관람 시간
12:00 - 6:00
휴관일
월요일
관람료
정보 확인 필요
주소
대구 수성구 범어동 136-21
지도 보기
길찾기 (새 창)

전시 소개

전통적인 유화용 캔버스는 기본적으로 F, P, M, S라는 네 가지의 타입이 존재한다. F는 Figure(인물), P는 Paysage(풍경), M은 Marine(바다), S는 Square(정사각형)의 약자로서 각각이 가진 특정 비율에 따라 그 사용 목적이 구별된다. 이는 각각의 뜻이 호명하는 바대로 F 타입은 인물화용 규격이며 P 타입은 풍경화용, M 타입은 바다 풍경용이며 가로세로가 동일한 정사각형의 S 타입은 일반적으로 정방형이라 불린다. 그러나 이러한 각각의 타입이 가진 특정 비율은 전통적 방식의 구상 회화를 염두로 만들어진 것으로 각각의 용도에 권유되는 규격에 불과하며 이미지 구성이나 작품 의도, 방식에 따라 용도 구별 없이 자유롭게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각각의 타입과 더불어 캔버스는 사이즈 구별에 따라 0호부터 500호까지 명명이 되는데 호수가 증가할수록 캔버스의 면적은 커지며 각각의 타입과의 규칙적 조합을 통해 최종적인 사이즈명이 정해진다. 캔버스의 사이즈가 같은 조건에서 보면 F 타입의 10호 사이즈 캔버스의 이름은 10F이다. 10P와 10M의 순서로 짧은 면의 길이가 점차 줄어들며 각각 10F와 긴 면의 길이를 공유한다. 10S 정방의 면은 10F의 짧은 면의 길이와 같다. 이와 더불어 캔버스의 사이즈가 다른 조건에 있어서도 각 면의 규칙적, 연동, 공유는 이루어진다. 12M의 긴 면은 20F의 짧은 면과 동일하며 10P의 긴 면은 20P의 짧은 면과 동일하다. 또한 50M의 긴 면과 30F의 긴 면과의 합은 80F의 긴 면과 12M의 긴 면과의 합과 거의 유사하다. 나는 이러한 규칙을 발견하고 각각의 다양한 타입, 사이즈가 조합, 배열되는 다수이면서 하나이기도 한 프레임(들),세계(들)를 상상하기 시작했다. 이 각각의 타입이 호명하는 인물, 풍경, 바다, 사각형이라는 세계의 구성요소들이 회화의 전통적 지지체이자 미디엄인 캔버스의 규칙적 조합을 경유하여 어떤 또 다른 세계의 파편 또는 구성요소들의 유기적 조합으로의 전환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세계와 그림을 연동시키며 그곳에 나라는 주체가 개입되는 조건이 성립되면 그림이라는 특정 세계는 개체의 목소리를 보편의 언어형식으로 위장하여 세계 속으로 다시 편입시킨다. 나라고 인식하는 주체가 외부 세계와 맺는 관계가 나라는 것을 온전히 초월한 내부 세계와 다시 한번 연동이 될 때 기존의 세계는 이것과 저것을 관계하며 그 무언가의 지점을 소환시키기도 할 것이다. 분절된 세계가 각각으로 존재하면서도 하나로 연동이 되는 것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너머의 세계는 그 무언가의 지점에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의 이면은 세계 그 자체의 인식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며 다름과 같음을 구별하지 않음을 통해 발견되는 무언가는 세계이면서 그것이 아니면서 그것의 일부이면서 전체이기도 또한 아무것도 아닌 것이기도 할 것이다.

전시장 정보

7T갤러리

공간 운영
11:00 – 18:00
정기 휴관
월요일

전시별 관람 시간·장소는 상단 관람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