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전시 포스터](/_next/image?url=https%3A%2F%2Fmedia.art-map.co.kr%2Fart-map%2Fpublic%2Fupload%2F2026%2F10%2Fexhibition%2F4b822b933ebf1beef7aaf5d7306d4d42.png&w=3840&q=75)
[소마미술관] 기념에서 풍경으로
소마미술관
전시 기간 2026.10.17 — 2027.02.14 · 서울특별시 송파구
전시장 산수문화
전시 기간 2020.10.07 – 2020.10.30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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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 창)<무중필사 霧中筆寫>는 흐릿한 안개 속에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린다’는 뜻이다. 동아시아 전통문화가 현재 어떻게 소비되는지에 관심을 갖는 작가에게 ‘무중(霧中)’은 오래된 가치와 현실 사이에 놓인 간극을 의미하기도 할 것이다. 여기에는 심오해 보이는 깊은 경지와 ‘좋은 세계’에 대한 알 수 없음과 의심, 그리고 그 세계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데서 오는 비애감이 뒤섞여 있다. 최수련은 건전한 배움을 지향하는 한자 필사(筆寫) 전통을 음지의 언어로 바꿔 쓰고 그린다. 한자를 제대로 배워본 적 없는 세대의 언어적 한계를 오히려 풍요로운 세계를 향한 재료로 사용한다. 권선징악의 세계관을 강조하는 고전 서사와는 대치되는 비극적인 정조의 여성의 모습을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에 나타난 귀신들의 언어를 모아 다시 쓴다. 대중문화 속 관습적인 전통 이미지, 필사의 형식, 고전 서사 등을 다루는 그의 작업은 동아시아 전통이 지향하는 가치와 문화적 기호 사이의 거리를 드러내면서, 현실의 부조리함과 무상함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